2024년 12월 28일(토)

윤 대통령 측 "선임계 내고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 출석"

대통령 측, 탄핵 심판 대응 본격화


인사이트뉴스1


윤석열 대통령 측이 27일 오후 2시에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다. 다만 헌재가 요구한 답변서 등의 서류가 준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배보윤 변호사 등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재에 선임계를 제출하고 오후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핵 심판 대응에는 헌법재판소 공보관 출신 배보윤 변호사와 전 대구고등검사장 윤갑근 변호사가 중심에 설 예정이다.


이번 변론준비절차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약 2주 만에 열리는 첫 공식 절차로, 청구인인 국회와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입장을 정리하고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조율하게 된다. 


해당 절차는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이 담당한다.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본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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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앞서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한 이후 윤 대통령 측에 관련 서류를 송달했으나, 대통령 경호처의 거부로 전달이 지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우편 발송 송달 방식으로 서류를 보내며 효력이 발생했음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측은 서류를 공식적으로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헌재는 이날까지 윤 대통령 측이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피청구인은 서류 송달일로부터 7일 이내에 심판청구의 취지와 이유에 대응하는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 측이 답변서를 준비하지 않더라도 변론준비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 측의 변호인 선임이 확정되며 탄핵 심판 절차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 측이 헌재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향후 절차를 통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