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8일(토)

몸 덜덜 떠는 푸바오 이상 없다더니... 중국 판다기지 돌연 폐쇄

푸바오 사는 선수핑기지, 돌연 연말까지 폐쇄 선언


인사이트Weibo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가 살고 있는 중국 쓰촨성 청두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가 연말까지 폐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판 엑스 웨이보에는 푸바오에게서 이상징후가 발견됐다는 팬들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당시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8개월 전 한국에 있을 때보다 부쩍 마른 푸바오가 밥을 먹으면서 몸을 떠는 등 경련을 일으키는 영상이 게재됐다.


논란이 일자 기지 측은 "푸바오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공개된 푸바오 영상 / Douyin


팬들 "푸바오 건강과 관련해 무언가 숨기는 것 아니냐" 우려


이어 "이상징후 발견 직후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라며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당 공지 이후 돌연 12월 7~31일 기지를 폐쇄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다는 것. 기지 측은 도로 등 공사를 진행해야 해서 안전상의 이유로 잠시 폐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들은 지난여름과 가을 폭우로 인해 내외부 보수공사가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었는데 돌연 공사를 이유로 기지를 폐쇄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푸바오 / Weibo푸바오 / Weibo


팬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기지 측에서 무언가 숨기려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폐쇄 공지 이후 침묵하던 기지 측은 지난 23일 중국 정부 국무원 소속의 공식 통신사인 신화통신을 통해 푸바오 근황을 전했다. 


영상을 보면 푸바오는 내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몸을 떠는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기지 측은 연말인 31일까지의 폐쇄 공지 후 오는 2025년 재개원 여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신화통신은 내년부터 푸바오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