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호텔 로비서 성관계 하려다 유리 테이블 파손한 커플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태국 파타야의 한 호텔 로비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던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이날 새벽 3시, 태국의 플리퍼 로지 호텔(Flipper Lodge Hotel)에서 파트너와 성행위를 시도하던 영국인 여성 A씨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와 파트너 B씨는 해당 호텔 로비의 소파에서 성관계를 하다 유리 테이블에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테이블이 넘어지며 결국 깨지고 말았다.
호텔 관계자는 "두 외국인 손님은 우리 호텔 투숙객이 아니다"며 "직원들이 다른 업무를 보는 사이 몰래 들어와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텔 직원들은 테이블이 깨지는 소리를 듣고 와 두 사람을 제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텔 측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그녀는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욕설을 하며 강하게 저항했다. 그 사이 남성 B씨는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파타야 경찰서로 이송 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여성이 술에서 깨지 않아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아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진다.
만취 상태로 범행...현지 경찰 "술 깨면 조사 진행할 것"
한편 파타야는 태국 방콕에서 약 2시간 거리로, 푸껫과 함께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유흥과 성 관광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어 관광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논란이 되곤 한다.
이번 사건이 유흥지에서의 질서 유지를 위한 태국 당국의 과제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