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연말 무대 복귀한 지드래곤, 가요대전 엔딩 장식
화려하게 복귀한 '리빙 레전드' 가수 지드래곤이 SBS 가요대전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SBS 가요대전'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은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가 연말 가요 무대에 오른 것은 무려 8년 만이었다. MC의 "대체 불가 리빙 레전드"라는 소개에 맞춰 무대에 등장한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발표한 신곡 '파워'를 공연했다.
신곡 '파워'에 이어 10년 전 히트곡 '삐딱하게', '맨정신' 메들리
빨간색 슈트를 입고 등장해 남다른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고 '파워' 무대가 끝나자 움직이는 카메라를 따라다니며 '장꾸'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록 시크 스타일로 레더 자켓을 입고 등장한 지드래곤은 히트곡 '맨정신', '삐딱하게'로 10년 전을 추억하게 했다. 스탠딩 마이크를 들고 무대 곳곳을 누빈 그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볼거리를 더했다.
녹슬지 않은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떼창과 함께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끝마친 지드래곤은 '삐딱하게' 노래가 끝나자 백댄서와 함께 무대에 드러눕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공연 종료 후에도 한동안 무대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백댄서가 신호를 줬지만 지친 듯 그대로 누워있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가요대전'의 '최애 아티스트 1위'로 꼽히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방송 말미에 등장한 지드래곤은 "최옛돌인 줄 알았는데 최애돌이다. 아직도 아이돌이라는 말이 좋다.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드래곤의 무대를 접한 누리꾼들은 "2013년 노래를 2024년 연말에 듣다니", "지용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그 시절 생각나서 너무 좋았다", "권지용은 여전히 레전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