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린 산타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국 다녀가... 선물 2000만개 뿌렸다

산타 경로 실시간 추적... 크리스마스이브, 한국 다녀가


인사이트NORAD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한국을 거쳐 간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산타의 실시간 위치 추적 경로에 따르면 산타는 지난 24일 밤 11시 24분께 한국을 찾았다.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으로 진입한 산타는 남해를 건너 부산을 시작으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한국 곳곳을 누볐다.


이후 서울로 접어들었다. NORAD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산타는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를 한 바퀴씩 돌며 눈부신 야경을 감상했다.



제주도→서울 돌며 아이들에게 2000만 개 선물 뿌린 산타


이어 잠실 롯데타워를 두 바퀴 돌고 경복궁 지붕을 거쳐 밤하늘을 날았다. 산타가 제주부터 서울까지 한국을 방문한 시간은 약 3분 45초였다.


산타는 2024년 한 해 동안 울지 않고 착한 일을 한 아이들에게 2000만 개의 선물을 뿌렸다. 


NORAD는 "남산 꼭대기에 위치한 서울타워에서 산타는 의심할 여지 없이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한국을 빠져나간 산타는 휴전선 상공을 가로질러 북한으로 향했다. 북한에는 약 1분간 머물며 선물을 전달했고 이후 중국으로 떠났다.


인사이트NORAD 홈페이지


산타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 북극에서 출발해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 다음,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유럽, 북미를 거쳐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5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산타는 캐나다 상공을 날고 있으며 전달한 선물은 66억 개를 넘겼다.


한편 NORAD의 '산타 추적' 서비스는 올해로 68주년을 맞았다. 당시 크리스마스 당직 근무를 서던 해리 숍 대령은 '산타가 어디쯤 오고 있느냐'는 한 여자 어린이의 전화에 답변해 준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