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부실근무 의혹에 이준호 사회복무요원 시절 재조명
위너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부실근무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사회복무요원 당시 칭찬이 끊이지 않았던 2PM 이준호가 재조명됐다.
앞서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 복무 중인 송민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송민호가 복무 중 지난 10월 해외 여행을 떠났고, 이후에도 근무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시설 측은 송민호가 '병가', '연차',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후 함께 복무했던 동료들의 증언까지 터져 나왔고 논란이 일자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는 지난 23일 소집해제 됐다.
3000만 원 상당 차량 후원... 제대 후에도 인연 이어가
이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회복무요원 시절 남다른 성실한 태도로 복무 내내 미담이 끊이지 않았던 2PM 이준호 사례가 재조명됐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서울 서초구에 있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이준호에 대해 당시 동료들은 입을 모아 칭찬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준호가 복무한 곳은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 지원이 필요한 중증 장애인 10여 명이 낮 동안 재활교육 등을 제공받는 시설이다.
이준호와의 첫 만남을 기억한 센터 관계자는 "스타라고 하면 대충 하다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해였다"며 "침을 흘리거나 거동이 불편하고 시각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계속 손을 잡고 다니고 침을 닦아주는 등 정성스럽게 돌봐줬다. 힘들어하는 내색이 없어서 더 고마웠다"고 했다.
또 센터에서 제주도, 설악산, 속초, 강화도 등지로 가는 캠프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고. 관계자는 "가수여서 귀가 예민했을 텐데 소리 지르는 친구들도 잘 돌봐줬다. 센터에 있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준호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량이 없었던 시설에 3000만 원 상당의 스타렉스 차량까지 선물했다. 그는 제대 후에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피자 10판을 보내는 등 인연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준호는 2PM 활동 당시 아크로바틱 연습 중 발생한 사고로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어 병무청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이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