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얼굴에 '해골 문신' 새긴 남성... "6년째 직장 못 구하고 아이폰 페이스 아이디도 안돼"

얼굴에 해골 문신 새긴 20대 남성의 고충


인사이트ettoday


얼굴에 해골 문신을 새긴 20대 남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대만 매체 이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24살 중국 남성 A씨는 6년 전 얼굴 전체에 해골 문신을 새겼다. 


A씨는 "어릴 적 반항적이고 우울한 성격을 가져 문신을 통해 감정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머리, 얼굴, 목 등 몸은 물론 심지어 왼쪽 눈 홍채에도 문신을 새겼다. 사진을 보면 그의 눈 주변에는 판다처럼 까맣게 문신이 새겨진 모습이다.


인사이트ettoday


"6년째 취업 못 하고 페이스 아이디도 어려워"


입 주위에는 뼈로 추정되는 문신이, 정수리까지도 뇌를 떠오르게 하는 문신이 새겨졌다.


그러나 이 문신은 A씨의 지난 6년을 악몽으로 만들었다. 그는 "문신으로 인해 나와 가족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6년째 취업을 못 하고 라이브 방송을 해도 자주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었다"고 토로했다.


또 신분증을 교환하거나 페이스 아이디 등 안면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불편함을 겪었다고. 


결국 A씨는 정상적인 삶을 위해 문신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지난 10월 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해 문신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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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 역시 쉽지는 않았다. 얼굴이 다른 곳에 비해 통증에 예민하고 눈 주위는 자칫하면 영구적인 장애를 얻을 수 있어 까다로운 부위이기 때문이다.


전문가 역시 "10년 넘게 문신 제거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케이스는 가장 어렵다"며 "눈물샘 근처는 여러 번에 나눠 작은 레이저 강도로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이 부위는 4~5번의 시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문신 제거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워 시술 도중 심장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현재는 시술을 중단하고 집에서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