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트럼프 만나고 돌아온 정용진 회장... '탄핵정국' 한국 상황 묻자 '이렇게' 당부했다

한국 상황에 대한 미국의 관심... 정용진 회장의 당부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 체류 기간 동안 많은 인사들과 교류했으며, 이들이 한국의 상황에 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미국에서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주니어 등 측근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이면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 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간 체류하다 이날 오후 귀국했다.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 회장은 이번 출장과 관련해 "아시는 바와 같이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마러라고 방문이) 이뤄졌다"며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만났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와의 만남과 관련해서는 "일론 머스크를 만났고,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전했다. 


"머스크와 인사...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겠다"


정 회장은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심이 없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 등이 한국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란 질문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민간 가교 역할론'과 관련해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 GettyimagesKorea


이어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업적인 이야기라서 여기서 말할 게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내년 1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정 회장은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 "특별히 연락받은 바는 없고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저한테도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