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트랙터 몰고 서울 상경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상경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으나,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21일 전농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 대행진'에 합류하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상경했다.
이들은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집회 장소까지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오후 12시 10분경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의 통제에 가로막혔다.
서울경찰청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사당역에서 남태령까지 도로를 전면 통제하며 농민들의 트랙터 진입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도로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전농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 촉구를 위해 농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며 “정부의 농업 홀대와 노동·민생 정책 실패에 대한 분노가 농민들을 거리로 나서게 했다"라고 말했다.
남태령 고개 인근 경찰이 막아서
전농은 윤 대통령의 정책이 농업을 비롯한 서민 경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집회를 통해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 도심에서는 이날 오후 3시 퇴진비상행동 주최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민노총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각자의 집회를 마친 후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합류하며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농민들의 상경 행진이 시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트랙터 진입을 제한했다"며, 집회로 인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교통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농민 상경 시도는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정치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