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삼성전자 DS부문, 보너스로 월급 200%+'반도체사업 50주년' 격려금 200만원 받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S부문, 보너스로 월급 200%+200만원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파격적인 '보너스' 지급 결정을 내렸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가 올해 하반기 기본급 2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DS부문 전 사업부에 '반도체사업 50주년'을 기념하는 격려금 200만원도 정액 지급한다.


20일 삼성전자는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장려금 지급 날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이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해 지급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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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사업부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아 이례적으로 200%의 TAI가 책정됐따. DS부문 역대 최대 수치다. 2013년 MX사업부만이 TAI 200%를 지급받은 바 있다.


앞서 DS부문이 올해 상반기 받은 TAI는 75%였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메모리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역대 최대 수치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전성기 되찾은 DS부문...파운드리사업부는 '휘청'


DS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전성기를 되찾았다"라는 희망의 목소리가 나온다. 2015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DS부문의 TAI는 매번 월급의 100%였다. 최고의 성과를 기록해 최고치를 늘 받아왔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미끄러졌다. 실적 둔화로 인해 TAI가 50%로 책정됐고, 지난해에는 15조원에 달하는 연간 영업손실로 인해 메모리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부, 시스템LSI 모두 25%를 받았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지난해 하반기에는 적자 누적으로 메모리 12.5%, 파운드리·시스템LSI 0%로 TAI가 결정됐다. TAI 제도 시행 후 8년 만에 역대 최저 규모였다. 자존심에도 큰 상처가 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뚜렷한 반전을 보이지 못했다. DS부문은 사업부별로 37.5∼75%의 TAI가 지급됐다.


같은 삼성전자여도 TAI 수치는 파트별로 크게 차이가 있었다.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명암이 교차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해 하반기 성과급으로 25%의 지급률이 결정됐다. 반도체연구소, AI 센터 등은 37.5%를 받는다.


경쟁력 회복과 동기부여 위해 DS부문에 200만원 추가 지급


삼성전자는 DS부문 전 사업부에 200만원의 '반도체사업 50주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동기부여, 사기 진작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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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기본급의 75%를 받는다. TV 신제품과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인 것으로 보인다.


또 네트워크 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각각 25%, 37.5%로 공지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도 올해 하반기 TAI 지급률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전 사업부가 50%로 책정됐다. 삼성SDI의 경우 중대형전지사업부는 37.5%, 그 외 사업부는 25%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