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엄은향이 가수 임영웅의 DM 논란을 패러디했다가 일부 팬들로부터 고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엄은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들은 크리스마스 준비할 때 난 한발 더 빠르게 설날을 준비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엄은향은 편안한 차림으로 베란다에서 전을 부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엄은향은 "부침가루와 스뎅 뒤집개만 있으면 명절 분위기 뚝딱. 이것이 바로 이 시대의 참된 유비무환 자세라지? 근데 너무 이르지 않냐고요? 남들은 크리스마스 캐롤 부르는데? 뭐요. 내가 가수인가요. 목소리 내게"라는 글을 덧붙이며 임영웅 DM 논란을 패러디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한 누리꾼이 공개한 DM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누리꾼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1차 표결 당시 반려견 생일 축하 글을 올린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고 메시지를 보내자, 임영웅이 "뭐요"라고 답했다.
이후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 번 계엄령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추가로 메시지를 보내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문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20일 오후 현재까지 해당 메시지의 진위 여부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엄은향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뭐요' 이게 금지어인가요? 목소리도 못 내게. 아님 이거 누가 특허냈나? '특정인물'만 쓸 수 있도록?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 칵 퉤. 국가도 안 하는 검열을 고소한다고 협박한다"며 일부 팬들로부터 고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은향은 "그렇게 2024년 사어가 된 말. 뭐요. 뭐야는 허용, 뭐+요는 NO! 볼트모트보다 더한 탐지력! 배경음 썼다고 또 협박 NO! 다른 가수 버전이니까뭐요"라는 글을 덧붙이며 '사랑은 늘 도망가'를 BGM으로 삽입했다.
또 그는 "뭐 먹을까.. 요플레나 먹을까? 바쁜 현대사회 줄임말이 필요해. 뭐요. 언니랑 같이 살 때 꼭 하는 말 1위. 뭐:냐?, 네가 내 요:리 다 처먹었냐? 하도 똑같은 말로 싸워서 우리 자매는 암호를 정했다. 뭐요! 근데.. 이제 저거 다 못 쓰잖아.."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엄은향은 5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1인 코미디 유튜버로 현실을 풍자하는 콘텐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