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며느리의 사연
한 여성이 평범한 기독교인인 줄 알았던 시모가 '신천지' 교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1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시어머니가 신천지라네요.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 3년 차인데, 평범한 교회를 다니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시어머니가 천지를 다니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어머니와 통화하면서 관련 이야기하는데 '신천지 다니고 있는데, 몰랐구나~?'라고 하시더라"며 "이야기 듣는 순간 소름이 쫙 끼쳤다"고 덧붙여 말했다.
평범한 기독교인인 줄 알았던 시어머니가 '신천지'라는 사이비 교인이었다는 사실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는 게 A씨의 말이다.
A씨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전화 통화를 마쳤는데 남편한테 (시모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물어봤다가는 싸움만 날 것 같다"며 "앞으로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모님, 이모부님 다 신천지 다니신다는 것도 알게 됐다. 갑자기 이 집안이 너무나도 무섭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혼사유 vs 문제 없으면 상관없어"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 안끊고 지내면 손자도 신천지 보낸다", "사이비 종교에 빠지면 진짜 답도 없다", "남편도 신천지일 확률이 굉장히 높아 보이지만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신천지면 손절하는 게 맞다", "같이 다니면서 미치거나, 미치기 전에 손절하거나 둘 중 하나다" 등 시모와의 손절 및 남편과의 이혼을 추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거다. 3년 동안 몰랐던 거면 가정에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 "남편이 신천지인 게 아니라면 이혼까지는 오바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만희가 교주로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신도 착취 문제 등이 거론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이비 종교로, 신흥 종교, 기독교계 이단, 반사회 단체 등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