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이제 카톡하다 썸붕 될 일 없겠다"... 카톡 업데이트 후 생긴 역대급 신기능

카카오톡 업데이트...맞춤법 교정에 번역까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썸 탈 때의 미묘한 감정과 두근거리는 설렘을 한 순간에 싹 식게 만드는 치명적인 것이 있다. 바로 맞춤법이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0년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이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이 언제인지 조사한 결과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43.4%)'에 이어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32.3%)'를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특히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여성이 81.6%로 남성(18.4%)보다 4배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남성보다는 여성이 대화 중 맞춤법을 더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썸 단계에서 하는 카톡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앞으로 이런 걱정을 조금 덜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카카오


지난 18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11.3.0 버전(모바일 앱 기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맞춤법 교정 기능과 외국어 번역 기능이 정식으로 추가됐다. 번역 기능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9개 언어를 지원한다.


맞춤법 교정과 번역 기능은 지난해부터 카카오톡 내 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실험실' 기능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메시지 입력란 위에 위치한 '맞춤법', '번역' 아이콘을 통해 두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맞춤법 교정은 메시지 입력 후 전송 전 '맞춤법' 아이콘을 클릭해 철자, 띄어쓰기를 자동 교정할 수 있다. 교정 후 '입력창에 적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송까지 된다.


친구 생일 알림 기능, 펑 친구 태그 기능 등 추가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번역 기능은 '안녕하세용', 'ㅋㅋㅋㅋ' 등 표준어가 아닌 한글도 번역해줘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친구 생일 알림 기능, 대화 내용을 채팅방 그대로 톡서랍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톡서랍 플러스' 구독자 대상)도 추가됐다.


카카오톡 친구 탭에 있는 숏폼 서비스 '펑'에 친구를 태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최대 10명까지 태그 가능하며 태그된 친구는 펑 메시지를 받고 태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9일 기준 PC버전에서도 맞춤법 교정, 번역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설정에서는 백업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