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1인분은 모든 메뉴에 1천 원 더 내라"... 혼밥 손님에 추가 금액 받는 식당

대구탕 집에 붙은 혼밥러 가격 인상 안내문


인사이트JTBC '사건 반장'


1인분만 주문하는 손님에게는 모든 메뉴에서 1천 원을 인상한 금액을 받겠다는 식당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지인들과 함께 한 대구탕집을 방문했다. 이날 특이한 안내문을 봤다고.


A씨가 공개한 안내문을 보면 "1인분 손님은 모든 메뉴 천 원씩 인상합니다"라고 적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올리브 '조용한 식사'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올리브 '조용한 식사'


오히려 합리적 VS 혼밥러 기분 나빠... 의견 엇갈려


이를 본 A씨가 SNS를 통해 해당 안내문을 공개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손님 한 명 받고 반찬이 그대로 나가면 남는 게 없지 않겠냐"는 찬성 의견과 "혼밥 손님은 기분 나쁠 것 같다"는 반론이 나왔다.


식당 주인은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원래 2인분만 파는 식당이고 1인분은 팔지 않았다"며 "혼자 오는 손님들이 '천 원 더 받더라도 1인분 팔면 안 되겠냐'고 부탁해서 밑반찬 값 정도로 1천 원을 더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안내문을 붙인 후 식당을 찾은 혼밥 손님들은 오히려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사건반장 패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박지훈 변호사는 "메뉴에 '2인 이상' 주문이라고 써 놓으면 된다. 굳이 (안내문을 붙이면) 혼밥하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요즘 식당 가면 2인분만 팔고 1인분 안 파는 곳이 대부분이다"라며 "손님이 원해서 저렇게 파는 거면 오히려 합리적이다"라고 업주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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