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타짜 아저씨'의 충격적인 근황
딸에게 받은 용돈 30만 원을 들고 세상 기뻐하며 카지노로 향했다가 3시간 만에 탕진한 '강원랜드 타짜 아저씨'를 아는가.
많은 이들에게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깨닫게 해준 '강원랜드 타짜 아저씨'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강원랜드 타짜 아저씨'는 지난 2019년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을 통해 공개된 도박중독자 A씨의 별명이다.
과거 경찰, 가수 생활을 하는 등 평범한 일생을 살아왔던 A씨는 재미 삼아 방문한 카지노에서 1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순식간에 따낸 후 바카라라는 도박 게임에 인생을 바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을 껴안고 강원랜드로 향한 A씨는 점차 도박에 중독됐고 이내 전 재산을 탕진하는 결과를 맞았다.
당시 딸에게 30만 원의 용돈을 받고 카지노로 향한 A씨가 3시간 만에 돈을 잃는 모습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나의 '밈'으로 공유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인터넷 도박'에 중독된 A씨, '출입 정지'된 카지노 보내 달라 '시위'하기도
그리고 지난 4월, KBS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통해 강원랜드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A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A씨의 사연이 밝혀지고 5년 만의 근황이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카지노 출입 영구 정지 신청'을 하면 도박중독치료 강사로 취직시켜 주겠다는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 측의 제안을 받고 사인했다.
그러나 해당 기간 동안 A씨는 카지노 대신 불법 인터넷 도박에 빠져버렸고, 이로 인해 새롭게 얻은 강사 직업도 그만뒀다.
강원랜드를 다시 방문하고 싶지만, 앞서 '카지노 출입 영구 정지 신청'에 직접 사인해 출입이 금지 된 상황, A씨는 자신의 카지노 출입 정지를 해제시켜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 들어찬 단칸방에서 '죽지 못해 산다'는 A씨는 "(도박은) 못 끊는다. 안 된다. 돈만 있으면 (게임하러)가게 된다"며 한탄했다.
A씨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도박의 무서움을 널리 알려야 한다", "도박은 잃는 것보다 잊지 못해 더 무서운 법이다", "혹시 재미로라도 도박을 해볼까 하는 분들은 이 영상을 꼭 보시라", "용돈 줬던 따님이 이 영상을 안 보셨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