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대 SUV 산다면... "풀옵션 스포티지 vs 깡통 쏘렌토"
최근 기아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차량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기아 스포티지가 5세대 출시 후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중이다.
자동차 구매를 앞두고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4000만원의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을 두고 '풀옵션 스포티지'와 '깡통 쏘렌토'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묻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는 전면부가 풀체인지 수준으로 변화했다. 특히 가솔린 사양은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다만 가솔린 사양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300만원가량 오른 2,836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옵션을 추가하면 4003만원 수준이다.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경우 옵션까지 모두 넣으면 4400만원에 이른다.
이 가격이면 쏘렌토를 바라볼 수 있다. 쏘렌토 2.5 가솔린은 3605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는 3885만원부터 시작이다.
고민이라면 '목적성'이 중요... 차급에서 오는 차이 뚜렷하다
두 차량을 두고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 '목적성'을 살펴봐야 한다.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는 전장 4685mm, 전폭 1865mm, 전고 1660mm로 쏘렌토(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보다 작다.
스포티지는 콤팩트 SUV로 사회 초년생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선택지다.
가족 구성원 수가 많고, 큰 자녀가 있거나 레저를 활발히 즐긴다 3열까지 있는 쏘렌토가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다만 옵션이 포함되지 않는 쏘렌토는 후면 LED등, 전동 트렁크 등이 제외된다.
주행 느낌도 차량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스포티지는 기본 주행감과 움직임 등이 스포티한 편이다. 반면 쏘렌토는 스포디지에 비해 훨씬 더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탑승자의 승차감을 중요시 한다면 쏘렌토가 더 적합하다.
옵션을 보면 스포티지 트림 중 가장 높은 시그니처 트림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풀 LED 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아 디지털 키2,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이 있다.
이는 쏘렌토의 가장 낮은 트림인 프레시티지에는 없는 사양이다.
또 스트리어링 휠 그립 감지의 경우 쏘렌토에서 선택할 수 없지만, 신형 스포티지에서는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연비는 전륜 구동 최고치 복합연비 기준으로 스포티지가 16.3km/L, 쏘렌토가 15.7km/L로 차급을 고려한다면 큰 차이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