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가방에서 발견된 아이브로우... "바람 피우는 걸까요?"
남편의 가방에서 낯선 '아이브로우'가 발견됐다. 외도가 의심되지만, 평소 물건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남편은 이를 '펜으로 착각했다'고 주장하는 상황.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이 여자화장품을 가지고 있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식탁 위에서 처음 보는 아이브로우 하나를 발견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남편에게 '어디서 났느냐'고 물으니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자기 가방 안에서 발견했는데 펜인 거 같아서 꺼내놨다고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어 A씨는 남편이 '펜'으로 착각하고 꺼내둔 물건이 여자의 화장품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자초지종을 캐물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의 남편은 자신의 가방에 '아이브로우'가 들어있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며 되레 의문스러워했다.
A씨는 "남편 근무지에 여성이 많긴한데 평소 물건관리를 잘 못하는 편이기도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감이 안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찔리는 짓을 했으면 애초에 식탁 위에 아이브로우를 꺼내 놓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토로했다.
낯선 화장품이 남편 가방 안에 들어있는 상황 자체는 충분히 의심스럽지만, 이를 스스로 꺼내두고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황당해하는 남편의 모습에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외도다 vs 문구로 착각할 수 있어"
A씨는 "상태 보니까 오래된 제품은 아닌 거 같다"며 "바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냥 넘기기에는 좀 찝찝한 상황"이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직원 많은 거랑 가방에서 아이브로우가 발견된 거랑은 전혀 다른 문제 같다", "이런 건 보통 여자 촉이 들어맞는다", "아무리 물건 관리를 잘 못한다고 해도 남의 펜을 가방에 쓸어 담지는 않지 않나" 등 A씨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연필처럼 생긴 아이브로우면 착각할 수도 있다", "남편이 원래 그런 성향인 거면 한 번은 믿어줘도 될 것 같다", "무심코 가방에 넣은 걸 수도 있다" 등 아이브로우 디자인에 따라 A씨 남편이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