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자숙 끝에 명상 유튜버로 복귀한 길
음주 운전으로 자숙 중이던 힙합 듀오 리쌍 출신 길(본명 길성준)이 명상 유튜버로 복귀를 알렸다.
최근 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빛나리 길성준'에 수산물 시장에서 촬영한 5분짜리 명상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서 길은 상인들이 영업 준비 중인 수산시장 한가운데에 매트를 깔고 앉아 명상을 시작했다.
그는 "나마스떼.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한 곳에서 명상을 해볼 거예요"라며 "이곳은 바쁘고 시끄럽지만 우리는 그 소음 속에서 나만의 평화와 고요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산시장 한가운데서 드러누우며 명상... 누리꾼들에 "꺼져", "죽을래"
이어 "시장의 소음과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세요. 거센 파도 소리처럼 다가오는 시장의 소리들을 구름처럼 흘러가게 두세요"라며 명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상인들은 그런 길이 신기한지 영업을 준비하는 중에도 눈길을 멈추지 못했다. 웃음을 참는 모습도 보였다.
영상 말미에는 길이 문어 한 마리를 자신의 머리에 올리더니 "우리는 다시 하나의 중심을 찾아갑니다. 이제 서서히 눈을 뜨고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여러분의 일상에 고요함이 깃들길 바랍니다. 빛나빛나 선샤인"이라며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형이 행복하면 됐다", "얼굴만 봐도 웃기다", "진짜 무리수다",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너무 막 나대고 그러진 마" 등의 반응이 달렸다.
이에 길은 "ㄲㅈ(꺼져)", "죽을래" 등의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길은 과거 세 차례나 음주 운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004년과 2014년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된 데 이어 2017년에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에 걸렸다.
이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