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플랜3'는 일찍부터 'AI 기업'이자 '에너지 기업'으로 표방해온 테슬라에 관해 이야기한다.
테슬라는 경쟁력 높은 자율주행 AI를 구현하기 위해 대규모 AI 모델과 훈련 데이터를 갖춰 소프트웨어의 힘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를 만들고 저장하는 하드웨어 장치부터 직접 전기 재생에너지를 사고팔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해 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로 앞서고 있다.
이렇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선순환을 이루며 일구는 '테슬라 생태계'는 철저히 일론 머스크의 마스터플랜하에 추진됐다.
AI와 에너지처럼 미래를 이끌 산업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사람, 막연한 꿈을 현실로 이루는 법을 알고 싶은 경영인, 매 순간 팔까 말까 고민하는 테슬라 주주 등 절대적인 찬양 혹은 비난,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마스터플랜 중 실제로 구현된 현실, 플랜을 실현하기 위해 추가되고 확장된 계획, 결국 이를 둘러싼 산업 전반의 변화는, 일론 머스크가 2024년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던 생태계에 가깝다. 테슬라의 신제품이나 기능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마스터플랜 전반을 점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머스크가 만드는 테슬라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해 PART1에서는 세 개의 마스터플랜을 소개한다. '전기차를 만든다'라는 표면적인 목표 외에도 테슬라만의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 한 노력과 그 의미, 그러한 결과물이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지 다룬다. 2장에서는 마스터플랜을 완성하는 과정이자 핵심 과제인 배터리와 AI, 에너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3장에서는 마스터플랜에 포함되어 있진 않지만 일론 머스크가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곳, 우주산업에 대해 다룬다. 때로는 무모한 도전 같아 보이는 이 산업에 마스터플랜을 통해 구현된 기술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화성에 거주 공동체를 만들기까지 기업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산업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IT 산업 전문가로서 아주 가까이에서, 때로는 멀리서 에너지 산업계를 조망해왔던 저자가 이 생태계의 가이드로 나섰다. 제품의 장단점, 아무리 좋은 제품도 양산할 수 있는지, 대량생산 과정에서 생기기 마련인 기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금은 불가능하더라도 앞으로의 가능성은 얼마나 큰지 등 객관적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와 미래의 투자 방향이 보이는 듯하다. '돈이 몰리는 길목에 서 있기만 하면 돈은 저절로 벌린다'라는 말처럼, 그 길목에 서 있는 데 충분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