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거실부터 안방까지 싹 다... "시어머니가 '홈캠'으로 저희 집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손주 보고싶다며 홈캠 지켜보고 있었던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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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손주를 보고 싶다는 이유로 며느리 모르게 홈캠으로 집을 수시로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집 홈캠을 보고 계셨던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시어머니가 우리 집 홈캠을 보고 계셨다"며 "신랑한테 물어보니 처음에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니 나중에 사실대로 얘기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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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비번 직접 알려준 남편... "아무 생각 없었다"


알고 보니 시누이가 "나도 엄마한테 애기 보라고 홈캠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알려줬으니 오빠도 엄마한테 알려줘라"고 말했고 A 씨 남편은 부모님이 손주를 보고 싶어 한다는 생각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줬던 것.


A 씨는 "저한테 말도 안 하고 알려줬다는 게 너무 충격이고 소름이 돋는다"며 "안방, 거실 다 보신 거다. 집엔 뭐 애기 혼자 사냐"고 말했다.


이어 "매일 (손주와) 영상통화하고 사진 보내드리는데 홈캠까지 공유해야 하냐"며 "너무 아닌 것 같다. 10월부터 남편은 지역 이동 발령이 있어서 주말에 오고 평일에는 저와 애기만 집에 있다. 신랑이 있건 없건 계속 수시로 보고 계셨던 것 같다. 내 집에서 감시 받고 있는 거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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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분노하자 남편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생각이 너무 짧았다. 알려주고 아예 잊고 있었다.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에 A씨는 "계속 저렇게 생각 없이 있다가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할 것 같다"며 "제안하는 시누이도 이해 안 되고 신랑은 더 이해 안 된다. 홈캠도 다 끊어버리고 키즈노트 비밀번호도 변경했다. 그냥 다 차단해 버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A 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댓글에는 "샤워하고 옷 벗고 나온 것까지 생방송으로 봤을 수도 있다. 이건 몰카 수준", "너무 소름 돋는다", "시누이, 남편, 시어머니 다 이상하다" 등의 반응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