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남편 '정관수술' 11개월 만에 임신해 '불륜' 의심 당했는데... 황당한 진실 밝혀졌다

정관수술 11개월 만에 아이 가진 부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이 불임수술을 한 지 11개월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Weibo)에는 가정이 파탄 날 뻔했다며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전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자신도, 남편도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어 결혼 직후 남편이 정관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정관수술을 받은 지 11개월 만에 A씨는 임신을 하게 됐다.


평소 생리 주기가 규칙적인 편이었던 그는 10일이나 늦어지자 '설마'하는 마음에 임신 테스트기를 했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예상치 못한 임신에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임신 소식을 들은 남편은 "불임 수술을 했는데 어떻게 임신을 했냐"며 노발대발했다.


남편은 A씨가 다른 남자 사이에서 임신을 한 것이라고 확신했고, A씨는 다른 남자를 만난 적이 없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다행히 남편은 A씨의 말을 믿어줬다.


화를 가라앉힌 남편 B씨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자"며 고민을 시작했다.


"정관수술 풀려 임신" 황당한 검사 결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며칠을 고민한 끝에 B씨는 정관 수술을 받은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수술 11개월 만에 정관이 다시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봉합하고 묶은 정관이 다시 결합하면서 A씨가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진실이 밝혀지자, 부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동시에 이들은 의사의 과실에 불만을 표했다.


A씨는 "어떻게 수술을 했으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의사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원치 않아 일부러 수술을 했는데 이제 출산도, 평생 육아도 해야 한다. 무조건 의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정말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남녀 모두 불임수술을 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