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배우 데이비드 웨더리, 85세 일기로 별세
영화 '반지의 제왕'에 출연했던 뉴질랜드 배우 데이비드 웨더리가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16일 뉴질랜드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데이비드 웨더리가 12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39년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웨더리는 1956년 군 입대를 위해 캐나다로 이주해 캐나다 육군에서 5년간 복무했다.
이후 1961년 뉴질랜드로 이주한 그는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다양한 연극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은 그는 연극, 라디오, 영화, TV 드라마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뉴질랜드 드라마 시리즈 '맥켄지 어페어', '파워레인저스 오퍼레이션 오버드라이브', '헤라클레스: 레전더리 저니' 등에 출연하며 뉴질랜드 국민 배우로 발돋움한 그는 1980년대 후반에는 호주에서 거주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또 웨더리는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에서 국내에서는 '보리 아재'로도 잘 알려진 바리만 버터버 역할을 맡았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19년 뉴질랜드 영화 '모슬리'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은 것이었다.
오랜 연기 경력을 인정받은 웨더리는 2016년 뉴질랜드 아티스크 클럽으로부터 명예상을 수상했다.
웨더리의 사망 소식에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