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8일(수)

"교회 다니세요~" 학교 앞서 초콜릿 받아먹은 초등학생 7명 메스꺼움·어지럼증 호소

선교 활동하는 여성이 나눠준 초콜릿...학생 7명 메스꺼움·어지럼증 호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교회 다니세요~"


인천의 한 학교 앞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낯선 여성이 나눠준 초콜릿을 받아 먹은 초등학생들이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했다.


학생들은 어지럼증 증세까지 호소했는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 7명이 40대 여성 A씨가 건넨 초콜릿을 먹은 뒤 메스꺼움 증상과 어지럼증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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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한 이는 해당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로, 3학년과 5∼6학년 학생 7명이 비슷한 증상을 한꺼번에 호소하자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치료 뒤 호전..."유통기한 지나지 않은 제품"


초콜릿을 먹은 학생들은 학교 조퇴 뒤 병원에서 부모와 함께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현재는 증상이 모두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초콜릿을 나눠준 A씨는 "학교 앞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며 "교회를 홍보하려고 아이들에게 작은 초콜릿을 나눠줬다"라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초콜릿 성분에 대한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보건 당국도 해당 초콜릿에 식중독균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A씨가 학생들에게 나눠준 초콜릿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제품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한 병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