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00만부 판매를 기록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작가 매트 헤이그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전작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마법의 도서관에서 과거의 후회스러운 선택을 되돌리려 하는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죄책감이란 감옥에 자신을 가둔 할머니에게 마법의 섬에서 초대장이 도착하면서 미래를 바꾸는 도전이 펼쳐진다. 아들과 남편을 떠나보낸 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레이스 할머니는 삶이라는 경이롭고 미스터리한 모험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라이프 임파서블'은 삶의 두 번째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 생명에 대한 경외 등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온 주제를 한층 확장해 보인다. 작가 스스로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자랑스러운 이야기"라고 밝혔을 만큼 매트 헤이그 작품 세계의 정수를 보여준다.
'라이프 임파서블', 불가능한 존재 또는 불가능한 삶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이 책은 존재 자체가 불가능할 뻔한 작품이다. 전작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106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0여 편이 넘는 소설, 동화, 에세이가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작가는 번아웃과 우울증, ADHD 진단 등을 겪으며 글쓰기를 그만두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영감과 활기를 되찾아준 건, '뭔가 다른 일'을 찾아 떠난 스페인 이비사섬이었다. 20년 만에 방문한 이비사는 더 이상 클럽의 성지가 아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해초 군락지가 보존되어 있으며 고유한 전설과 역사가 숨쉬는 곳이었다.
스스로 "탈바꿈에 가까운 변화"를 경험한 작가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변화의 힘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쓰고자 했고, 그렇게 완성된 '라이프 임파서블'은 "모험, 미스터리, 환경에 관한 이야기이자, 삶과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겼다.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모든 존재의 이유와, 삶의 경이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가장 진실하고도 마법 같은 이야기를 들고 다시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