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수다 떨며 웃다가 폐에 금 간 남자 대학생
한 남자 대학생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중 너무 자주 웃어 급기야 폐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5일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는 중국 후난성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생일 전날 밤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중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큰소리로 계속 웃었다.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두통과 복통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웃은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심각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복통+두통 호소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기흉' 진단
급히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폐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매체는 "A씨가 큰 소리로 웃었을 때 폐는 견딜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압력을 받았다"며 "그 결과 폐 조직에 손상을 입혔고 '기흉'으로 알려진 증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흉'은 키가 크고 마른 남성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성장하는 속도를 폐 조직이 따라가지 못하고 타이어의 약한 부분과 같이 약간의 압력에도 쉽게 파열되는 것이다.
다행히 A씨는 경미한 증상이었고, 산소 투여 치료를 받은 뒤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웃다가 폐에 구멍이 생겨버린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웃겼으면 폐가 찢어지냐", "다음엔 무리해서 웃지 마라", "빵 터졌다더니 다른게 터졌네", "무슨 이야기 했는지 궁금할 지경"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흉'이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을 뜻한다.
기흉의 두 가지 중요한 증상은 흉통(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