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놀이공원에서 '입장 거부' 당한 유튜버 영상 '화제'
중국의 대형 놀이공원에서 입장 거부를 당했다는 한 유튜버의 영상이 반전 사연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3일 테마파크 전문 유튜버 '테마파크 버프'가 공개한 영상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서 버프는 중국 토종 프랜차이즈 테마파크 환러구(해피 밸리) 베이징 지점에 방문했다.
'환러구'는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화차오청(OCT)이 소유한 놀이공원으로 선전·베이징·상하이·우한·청두·톈진 등 중국 대도시에 개장했다.
베이징 환러구는 선전과 더불어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점이다.
여행 플랫폼을 통해 미리 티켓을 구입한 버프는 입장을 위해 직원에게 티켓 QR 코드를 보여줬다.
그런데 갑자기 직원이 그의 입장을 가로막더니 그에게 휴대전화 번역 앱을 보여줬다. 구입한 종일권을 환불하고 야간권을 다시 구입하라는 것이었다.
"왜 비싼 티켓 샀냐" 야간권 구매 권유해
결국 입장을 거부당한 일행은 야간권을 사려고 했지만, 야간권으로 입장하려면 30분을 기다려야 했기에 그냥 종일권을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직원은 또다시 이들을 가로막았다. 그는 "지금 입장할 수 있으니 야간권을 구입하라"라고 권유했다.
더 저렴한 티켓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돈 낭비를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에 버프는 "지금 입장할 수 있으니까 바꾸라는 것. 싸게 할 수 있는데 왜 이걸(종일권)로 들어가냐는 거다. 되게 친절하시다"라고 놀라워했다.
다시 발길을 돌린 그는 온라인으로 야간권을 구매하려 했지만 중국어에 가로막혀 버렸다.
이후 겨우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물어 오프라인 매표소를 찾은 일행은 무사히 야간 티켓을 구매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장할 수 있었다.
버프는 "아까 번역기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왜 돈을 더 쓰려고 합니까?'(라고)"라면서 "다른 파크같으면 그냥 모른 척하고 입장 시켜줬을 텐데 덕분에 지류 티켓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후 다양한 어트랙션에 탑승하며 환러구를 만끽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상냥하다", "중국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다", "중국에 편견이 있긴 했는데 조금은 해소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