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하루 6시간 미만 잔 여성 이미지 '눈길'
스트레스와 피로, 바쁜 일상 등으로 인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불면증으로 인해 잠을 오래 자지 못한다면 치료 등을 통해서라도 꼭 고쳐야겠다.
자칫하면 외모에 심각한 변형이 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침구 및 매트리스 회사 '벤슨스 포 베드즈(Bensons for Beds)'는 수면 전문가 소피 보스톡 박사(Dr. Dophie Bostock)와 함께 25년 동안 충분히 자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변할지를 보여주는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지금부터 매일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한 여성 '한나(Hannah)'는 2050년이 되었을 때 심각한 변화를 보였다. 자세는 구부정해졌고, 머리카락은 훨씬 가늘어졌으며, 피부도 노화됐다.
한나는 적은 수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술 연구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그 결과는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 이들에게 수면의 필요성에 대해 경고한다.
보스톡 박사는 "한나는 수면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미치는 총체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라면서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수면이 부족할 경우 비만, 심장병, 2형 당뇨병 등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으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노화의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고,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면 잔주름과 주름이 생길 수 있으며 빨갛게 충혈되고 부은 눈, 눈 밑 주머니와 다크 서클, 입꼬리 처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수면 장애는 탈모증을 유발하고, 탈모증은 다시 스트레스를 유발해 수면 부족으로 이어져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몸은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더 많이 생성하는데, 이에 머리카락이 빠질 뿐만 아니라 더 기름지게 된다고 한다.
나쁜 수면은 또 허리와 어깨 통증도 유발하는데, 한나의 자세가 구부정한 것도 이로 인한 통증 때문이다.
또 충분히 자지 못하면 내장 지방이 축적된다. 내장 지방은 중요한 장기 주변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으로 대사 질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고픔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도 감소해 식욕이 증가한다. 한나 역시 배와 옆구리에 살이 많이 붙은 모습이다.
수면 부족의 위험성은 이뿐만이 아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대사 기능 장애와 근육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단 며칠만 잠을 자지 못해도 남성의 근육 단백질합성 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의 경우 팔과 다리의 근육 위축이 나타났다.
또한 한나는 심장 질환의 징후인 발목 부종 증상도 보이고 있는데, 이 또한 나쁜 수면 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성인 기준 충분한 수면 시간, 하루에 7~9시간
기억력, 면역력 저하 또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다.
면역력이 약해지니 당연히 감기나 독감 등의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한 인지 기능 장애, 고혈압, 당뇨병, 심장 및 신장 문제, 우울증, 염증 수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다양한 만성 건강 상태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충분한 수면 시간은 하루에 7~9시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