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토)

줄 서서 먹는다는 잠실역·역삼역 단돈 '1달러' 디트로이트 피자... 저렴한 이유 공개했다

지하철역에 있는 디트로이트 1달러 피자...그 정체는?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피자 한 판 3만원, 김밥 한 줄 5000원의 고물가 시대에 1500원이면 피자 한조각을 먹을 수 있는 '지하철 맛집'이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역삼역·잠실역의 피자 가게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역사 안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디트로이트식 피자를 1달러에 판매 중이다.


디트로이트 스타일 피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그란 피자와 달리 직사각형 모양으로, 두껍고 바삭바삭하며 쫄깃한 크러스트가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가장자리에 모짜렐라 또는 위스콘신 브릭 치즈를 얹어 양면이 두꺼운 직사각형 팬에 굽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박리다매 형식...주말에는 800판 정도 팔고 있어


이곳에서 파는 피자는 1500원에 한 조각, 한 판은 8000원이다. 종류는 페페로니피자, 치즈피자, 불고기피자 등이 있다. 다만 평일에도 사람들이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일부 메뉴는 재료 조기 소진으로 인해 주문이 불가능할 정도다.


주문하는 즉시 바로 구워 만드는 피자로 치즈가 듬뿍 들어가 고소하고 짭짤한 피자 맛을 잘 살렸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1달러 피자 직원은 MBC 사내 유튜브 채널 '일사에프(14F)'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피자 가격에 거품이 많이 꼈다. 미국, 이탈리아에서 피자는 서민 음식으로 가격은 저렴하다"고 소신을 밝히는가 하면 "100% 천연치즈 사용이 우리 가게 철칙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14F 일사에프'


또한 가게 사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이라 임대료가 비싸다. 천만원 이상이다. 주말에만 7~800판 정도 팔고 있다"며 "저렴하게 파는 이유는 경기가 최악이기도 하고, 마진을 조금 낮춰 박리다매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형 물류업체와 친분이 있어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뉴욕 1달러 피자가 유행했던 이유는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는 상징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취지를 이어받아 힘들어도 조금 남기고 많이 팔고자 한다"고 전했다.


사장님은 "앞으로도 물가가 오르더라도 최소 5년간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다짐해 감동을 안겼다.


YouTube '14F 일사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