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들, 여의도 집회 현장서 방울토마토 1500인분 나눔 예고
내일(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등 전국 곳곳에서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예정됐다.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 농부들도 직접 수확한 작물을 나누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14일 여의도에서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방울토마토를 나누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을 게재한 '레드히어로즈'는 충북 제천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4명의 청년들이 만든 농장이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들은 12월 14일 오후 5시부터 여의도 KBS 스타벅스 보라색 현수막 앞에서 직접 재배한 방울토마토를 나눌 예정이다.
레드히어로즈는 "선결제 아니지만 직접 재배한 방울토마토 1500인분을 (나눈다)"며 "'레드히어로즈'라고 말씀 주시고 받아가 달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부'도 도저히 지켜볼 수 없어 이번 주 토마토 전량 수확해서 뛰쳐나간다! 든든한 식사 후 과일 드시러 오라"라고 덧붙이며 "거의 농민 봉기"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잘 익은 탐스러운 방울토마토가 가득 담긴 상자 20개가 놓여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나눔을 위해 방울토마토를 투명한 용기에 소분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들게 재배했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방울토마토) 색깔이 선명하다. 한 통 당 5천 원은 줘야 할 것 같은 품질이다", "너무 귀한 마음이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 농장은 대박 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37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