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탔다가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 '깜짝'
택시를 탔다가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 크게 놀랐다는 승객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에 따르면 최근 한 태국 여성이 공개한 택시 후기가 SNS에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태국인 여성 A씨는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얼마 전 차량 내부를 개조한 택시를 탔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택시를 탔는데 차 내부는 나무뿌리와 덩굴이 얽혀 있었다. 불상이 그려진 장식도 달려있어 신비롭고 기괴했다. 마치 움직이는 원시림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그의 말대로 차 내부 천장에 나무 덩굴이 가득 채워진 충격적인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 택시는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택시다. 이 택시를 탄 후 무서워서 계속 소리를 질렀다. 약간 긴장했지만 그래도 매우 성스러운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 "택시 기사님 인테리어 취향이 참 독특하다", "벌레 생길 듯", "설치 미술 수준이다", "사고라도 나서 나무 덩굴에 다치는 거 아닌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이 화제가 된 후 해당 택시를 해당 택시를 운행하는 기사 위차이 친웡(Wichai Chinwond)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량 내부를 나무로 꾸민 것에 대해 밝혔다.
그는 "나무의 기운이 방콕에서 승객을 태우는 동안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고 돈을 많이 벌게 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태국 육상교통부 "차량 내부 개조, 교통법규 위반"
하지만 이는 사실 위법 행위였다.
태국 육상교통부는 "이렇게 차량 내부를 개조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택시 기사에게 차 안의 나무뿌리와 덩굴 등을 즉시 제거하도록 했고, 1,000바트(한화 약 4만 원)의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을 부과했으며, 3시간의 교통안전 교육 이수를 명령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