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미용실서 파마 후 '마음에 안 든다'며 결제 거부한 손님... "망해도 돈은 내야 vs 오죽했으면"

"마음에 안 들어!"... 미용실서 파마 후 결제 거부한 손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미용실에서 '파마'를 받은 손님이 시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무작정 결제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파마 마음에 안 든다고 돈 안 내겠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미용사인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40대 여성 고객이 파마하러 오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제 미용실은 커트 요금이 7천 원일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A씨에게 파마 시술을 받은 중년 여성이 '컬이 마음에 안 든다'며 결제를 거부하면서 생겨났다.


A씨는 "컬이 잘 안 나온 것도 아니고, 머리카락이 손상된 것도 아니라 돈은 내셔야 한다니 '이렇게 못하는 데는 처음 본다'며 막무가내로 나오신다"고 토로했다.


다른 무엇도 아니고 '마음에 안 든다'는 주관적인 이유로 결제를 거부하는 행위는 꽤나 억지스럽게 느껴진다는 게 A씨의 말이다.


미용실서 머리 망하면... "돈은 내야지 vs 억울해서 못 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시술을 받았으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그냥 경찰에 신고하시라", "마음에 들건 안 들건 돈은 내야 한다", "식당가서 맛없다고 돈 안 내는 거랑 뭐가 다르냐", "잘하는 미용실 찾기 어려워서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돈을 안 내는 건 아니다", "이젠 하다 하다 미용실 거지까지 등장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성 손님의 편을 드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미용은 진짜 호불호 심해서 무작정 사장님 편을 들기가 좀 그렇다", "웬만하면 돈 낼 텐데 얼마나 망했으면 그러겠냐", "본인 눈에만 잘 나온 거 아니냐", "아무리 망해도 '돈 안 내겠다'는 생각까진 안 들던데, 실화라면 진짜 참사가 난 수준 아니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