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10대 남성에게 폭행당해"... 30대 남성의 주장
50대 어머니가 1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30대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머니가 윗집 사람에게 폭행을 당하셨다'는 제목으로 30대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여동생과 함께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던 그의 어머니는 윗집에 사는 10대 B군이 데리고 나온 강아지가 길가에 배변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다가가 "강아지가 여기 똥을 쌌다. 치워주셔야 한다"고 알렸으나 B군이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강아지 배변 치우라고 했을 뿐인데... 3명 내려와 항의하더니
이후 B군과 B군의 어머니, 누나가 A씨 어머니 집으로 찾아왔다. A씨 어머니가 문을 열자 B군의 어머니는 "네가 뭔데 우리 애한테 똥을 치우라 마냐"며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군이 자신의 어머니를 조롱하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 코뼈 2개가 골절됐고, 눈까지 다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했으나 B군과 그의 가족들은 쌍방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다만 A씨는 폭행당했다는 B군의 말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현관 앞 CCTV 영상에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현관문을 두드리고, 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또 눈에 멍이 들고, 코에서 피가 흘러내려 여기저기 묻은 어머니의 모습도 공개했다.
A씨는 "여동생이 촬영 후 증거로 남겨놓은 사진을 봤는데 어머니는 눈도 뜨지 못하고 계셨고, 코는 어긋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작은 죄 하나까지도 다 걸고넘어질 생각으로 알아보고 있다. 그러나 저는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너무 무지했고, 주변을 둘러봐도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는 현재 한쪽 시력이 많이 떨어져서 잘 보이지 않는 상태다"며 "저희에게 주실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정말 감사히 받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