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원년 멤버' 크리스 에반스, 마블 복귀한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돌아온다. 마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의 복귀가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미국 주요 연예 매체는 "크리스 에반스가 2026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마블에서 하차해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지난 7월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캡틴 아메리카 이전에 연기한 '판타스틱4'와 '판타스틱4 - 실버 서퍼의 위협' 속 불의 전사인 쟈니 스톰 역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어떤 역할을 맡을 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샘 윌슨 역의 안소니 마키가 '2대 캡틴 아메리카'로서 출연을 확정했기에 '캡틴 아메리카' 슈트를 입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빌런으로 복귀 예고
스크린랜트 경우 "크리스 에반스가 '히드라 버전'의 아주 사악한 새로운 캐릭터를 맡게 될 수도 있다"고도 내다봤다. 앞서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세계관 최강 빌런 둠스데이(빅터 폰 둠) 역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통해 MCU 최고 스타인 로다주와 에반스 모두 MCU에 복귀하게 됐다. 크리스 에반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가 위기에 놓은 마블을 살릴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대부분의 영화가 흥행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고 평단과 팬들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혹평을 내놓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마블.
팬들은 "제 2의 마블 전성시대가 올 것이다"고 기대하는 반면 일부 팬들은 "신선함 없이 배우에게만 의존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