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경기서 자꾸 미끄러져 실점하자... 첼시 선수가 본인이 모델인데도 쓰레기통 갖다버린 축구화의 정체

경기 도중 2번 미끄러지며 2점 내준 쿠쿠렐라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축구 경기 중 미끄러진 마크 쿠쿠렐라가 2번이나 실점으로 이어지자 자신의 축구화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첼시에 3대 4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공식전 5연승을 기록했고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첼시 좌측 수비수 쿠쿠렐라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경기에서 두 번이나 넘어지며 실책을 범했기 때문. 쿠쿠렐라는 전반 5분 리바이 콜윌의 패스를 받은 뒤 턴을 시도하다 넘어져 공을 빼앗겼다.


인사이트Instagram 'cucurella3'


경기 도중 축구화 갈아신더니 쓰레기통 던져버린 쿠쿠렐라


이 실수는 토트넘 선제 득점으로 이어졌다. 브레넌 존슨은 쿠쿠렐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어 크로스를 올렸고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도미닉 솔란케가 마무리 지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쿠쿠렐라의 실책이 또 이어졌다. 좌측면에서 공을 잡던 중 다시 넘어진 것. 이 실수 역시 바로 공격으로 이어졌고 전반 11분 만에 토트넘에 2골을 내어줬다.


쿠쿠렐라는 축구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곧바로 벤치로 뛰어가 축구화를 집어 던졌다. 이어 본인이 원래 신던 축구화로 바꿔 신고 다시 그라운드에 올라섰다.


그는 전반 17분 좌측 공격수 제이든 산초의 골을 도우며 실수를 만회했다. 흐름을 잡은 첼시는 4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앞서갔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추가 골이 터지긴 했지만 4대 3, 첼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allthatboots'


전반에 내리 2점을 내어주며 팀을 패배로 이끌 뻔했던 쿠쿠렐라는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화를 쓰레기통에 내던진 사진과 함께 "미안해 블루스(첼시 팬들)"라고 글을 올렸다.


쿠쿠렐라가 쓰레기통에 내던진 축구화는 출시된 지 일주일도 채 안 된 푸마 푸처 시리즈의 신제품 '퓨처8'로, 천연잔디 전용인 SG스터드 버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쿠쿠렐라가 모델인 제품이다.


쿠쿠렐라가 경기 도중 갈아 신은 축구화는 '퓨처8'의 이전 버전인 '퓨처7'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홍보를 이렇게 하네", "브랜드팀 비상 걸렸겠다", "훈련 때 신어본 거 아닌가", "저걸 축구화 탓하네", "저기서 다른 선수들도 미끄러지는 거 보니 잔디 탓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