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등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 벌어져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또는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위자들을 위해 닭강정 등을 무료 나눔하겠다는 시민과 푸드트럭 사장님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12/14(토) 서울 여의도 탄핵 집회에서 무료 닭강정(300인분) 푸드트럭을 운영해 나눔하겠다"고 공지했다.
A씨는 "트위터 이용자 분들께서는 트럭 오셔서 이름 '유리'를 대시고 1인 2개까지 가져가면 된다"며 "현장 시민 분들께는 6시부터 나눔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푸드트럭 이미지 등을 함께 공지했다.
닭강정 무료 나눔 이벤트 소식에 시민들의 관심 쏠려
이후 A씨는 기쁜 소식을 추가로 전했다. 푸드트럭 업체 '오빠네컴퍼니' 측이 "시민으로서 이렇게라도 도움을 주고싶다"며 인쇄 비용과 서울 출장비 등을 전액 할인하고 음식도 기본금만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것이다.
그러자 A씨와 '오빠네 컴퍼니' 푸드트럭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또 다른 시민도 후원 의사를 밝혀왔다. 이 시민은 어묵 200인분을 후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푸드트럭 사장님은 추가로 100인분을 더 얹었다.
이어 A씨의 또 다른 지인이 추가 후원해 떡볶이 300인분과 닭강정 100인분을 더해져 무려 총 1000인분의 떡볶이·닭강정·어묵 푸드트럭이 완성됐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꾸린 푸드트럭에 많은 이들이 집회 참석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2/14(토) 서울 여의도 탄핵 집회 무료 닭강정 푸드트럭
— 헤르츠 (@919MHz) December 10, 2024
탄핵 시위 참여 시민분들께 닭강정을 나눠 드립니다. 이미지 참고 부탁드립니다!
트위터 이용자 분들께서는 트럭 오셔서 이름 '유리' 를 대시고 1인 2개까지 가져가시면 됩니다.
남은 수량은 현장 시민 분들께 나눔해 드립니다! pic.twitter.com/TGA5d4l9kC
이 외에도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택시비를 받지 않거나 인근 가게에 선결제를 하고 집회 뒤 쓰레기를 줍는 등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으로는 10만 명이 집결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촉구하는 국회 앞 촛불집회는 매일 저녁 6시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