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난 그저 가수일 뿐"... 김흥국, '우파 연예인 꼬리표' 고충 토로

인사이트김흥국 / 뉴스1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부 누리꾼들과 댓글로 설전을 벌인 가운데 지나친 악플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김흥국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제 유튜브 댓글들이 기사로 나오고 있는데 저는 그저 '가수 김흥국', '연예인 김흥국'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을 지금 상황에 드러낸다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너무 인신공격적이고, 저도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너무 심한 댓글들이 있어서 답을 몇 번 남긴 게 이렇게까지 기사화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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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은 "일일이 답하진 못했지만 악플 중에는 사람 취급을 안 하는 심한 내용도 많았다. 다 말하기도 싫다. 그런 댓글들은 차마 참을 수가 없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제가 과거에 정치적 성향이나 소신을 밝히긴 했지만, 선거 끝난 지가 언제인가. 선거가 다 끝나고도 '우파 연예인'이라는 꼬리표에 방송사 어느 한곳도 불러주질 않았다. 그런 시간이 2년 반을 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근 사태를 보고 너무 심한, 인신공격적인 댓글이 보이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몇 번 답을 한 것뿐이다. 지금도 봐라. 이런 상황을 만든 정치인 어느 누구도 책임 있게 나서지 않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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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흥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서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과 관련된 누리꾼들의 질문에 답변한 바 있다. 한 누리꾼이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 돼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는 "묵언"이라고 짧게 답했고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 선언했더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너나 잘해라"고 답했다.


한편 김흥국은 과거 자신을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왔다. 그는 2022년 대선에서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난 4·10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