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갈비뼈 갯수 셀 수 있을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중국 동물원 '뼈말라 악어' (영상)

중국 광저우 동물원에서 포착된 '뼈말라 악어'에 동물학대 논란


인사이트Newsflash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뼈말라'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돌처럼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동경하며 하루 식단을 과일 몇 조각, 커피 등으로 채우는 괴식단으로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뼈가 다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중국의 한 동물원 악어가 공개돼 "악어까지 뼈말라냐"는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뉴스 닷컴 오스트레일리아(News.com.au)는 중국 광저우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악어 모습을 공개하며 동물 학대라고 비판했다.


영상에는 얼마나 굶었는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로 깡마른 악어의 모습이 담겨있다. 척추가 가죽 위로 튀어나와 있으며 걸음도 매우 느리다. 살아있는 동물이라기 보다는 동물 화석에 가까워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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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를 실제로 봤다는 익명의 남성은 "너무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동물원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악어가 영양실조가 아니라 위장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위장염은 대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며 구토와 설사가 특징이다. 동물원 측은 이같은 증상이 극심한 체중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동물원 대변인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세심한 관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해명에도 동물학대 논란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악어가 위장염을 앓은 지 얼마나 되었는지 등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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