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가 가슴 비틀고 알몸으로 끌어안아"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가 동생의 남편인 방송인 유영재에게 수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충격적인 증언을 내놨다.
지난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유영재에 대해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스타뉴스에 따르면 증인으로 나선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4일부터 선우은숙, 유영재와 함께 거주했으며 유영재로부터 수차례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강아지를 안을 때 항상 왼쪽으로 안는데 강아지를 안고 있으면 반대쪽이 비어 있다"며 "그때 (유영재가) 아무 말도 없이 가슴 주요 부위를 비틀었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증언에도... 유영재 "성추행한 사실 없다" 혐의 부인
A씨는 선우은숙이 방송 촬영으로 집을 비웠을 때 가장 심각한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집을 비운 선우은숙이 '유영재에게 아침 식사를 챙겨주라'고 부탁해 방문을 두드렸더니 유영재가 침대에 벌거벗은 상태로 '들어와'라고 했다"며 "수건으로 앞을 가리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너 미쳤냐. 빨리 나와서 밥 먹어라'고 말한 후 나왔더니 유영재가 따라 나왔다"며 "상의는 입지 않았고 하의는 하늘하늘 얇은 실크 사각팬티를 입고 있었다. 한 손으로 주방 문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성기와 고환을 들어 올리더니 '나이 60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라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후 반바지라도 입으러 들어간 줄 알았으나 다시 A씨 뒤로 와서 꽉 끌어안았다고. A씨는 "아침이라 난 면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뒤에 뭔가 숙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며 "'이건 성추행이다. 나 너의 처형이다'라고 야단치며 내 방으로 들어갔다"고 증언했다.
A씨는 자신의 방에서도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생이 나간 후 아침 6시에 잠이 들었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유영재가) 내 방에 들어왔다"며 "강아지 옆에 눕는 척하더니 내 등 위에 올라탔다. 날 꽉 누르길래 무겁고 힘들어서 발로 찼다. 야단쳤더니 아무 말 없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유영재가 "이리 와 봐. 한 번 안아줄게. 언니도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끝으로 A씨는 이같은 사실을 동생에게 털어놓지 못한 이유에 대해 "동생이 첫 번째 이혼 후 18년 동안 외롭게 사는 모습을 봤다"며 "나에게 '유영재는 하나님이 보내준 사람'이라는 말이 많이 했다"고 말했다.
유영재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 A씨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재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지난 10월 18일 불구속기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