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尹 대통령, '심신미약' 판정받으면 감경되느냐"... 민주당 의원 질의에 공수처장 답변

윤석열 대통령, '칩거 모드' 돌입


뉴스1윤석열 대통령 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칩거모드에 들어갔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던 7일 오전 있었던 이른바 '쇼츠담화' 이후로 그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의 현재 상태를 두고 여러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게 윤 대통령의 미래 상황을 가정해 질문했다.


지난 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장 의원은 오 처장에게 "제보가 있다"라며 윤 대통령 건강과 관련해 질의를 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만약에 국군병원에서 '뇌 진단'을 받고 심신미약 판정을 받는다면 내란죄에 대한 형 감경 사유가 되느냐"라고 물었다.


인사이트YouTube 'JTV NEWS'


장경태 의원 "국군병원에서 '뇌 진단' 받는다면..."


가정적인 질문을 들은 오 처장은 즉답을 피했다. 다소 황당하다는 느낌의 웃음도 지었다.


장 의원은 재차 "심신미약 판정을 받는다면"이라며 "질병으로 인한 대통령 유고를 선언하고 갑자기 치료를 받겠다며 입원하고 시간을 끌겠다고 하면 구속할 생각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오 처장은 "그런 부분(심신미약)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생각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내란죄에 대한 심신미약 주장을 위해 국군병원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그 부분까지 포함해 고민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한편 윤 대통령은 현재 경찰에 '내란죄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상태다.


법무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