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日 언론, "위안부 할머니 위해 필승" 황희찬 발언에 발끈

 

일본 언론이 황희찬(잘츠부르크, 20)의 '결승전 각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30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라이브 도어는  "한국 선수가 또 다시 정치적 발언을 했다. 한국의 스포츠맨십은 어디로 갔나?"라는 주제의 기사를 게재했다.

 

앞서 황희찬이 일본과의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최근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역사적인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한일전은 무조건 이긴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은 것.

 

해당 매체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나온 박종우의 '독도 세레머니'도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 선수가 축구와 전혀 관계없는 정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 한일전에서는 미드필더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써진 플래카드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언론이 축구를 통해 정치적 대결구도를 조성하고 있다고 걸고넘어진 해당 매체는 끝으로 "예전에는 독도 문제를 제기하고 이번엔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 스포츠에 정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천박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30일 밤 11 45분(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소속팀 잘츠부르크와 대한축구협회의 사전 협약 때문에 이미 소속팀에 복귀해 결승전에 나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