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김재원 최고위원 "개딸 여러분" 발언 논란
대표적인 친윤계로 꼽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탄핵 관련 문자 폭탄이 쏟아지자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8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개딸 여러분. 저 김재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지만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 탄핵소추 안건의 투표권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부터 현재까지 수천 건의 욕설과 폭언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자 폭탄 자제 당부... 국민의힘 "법적조치 할 것"
끝으로 김 최고위원은 "저는 해당 없으니 시간 낭비하지 마시길 바란다. 개딸님 제발 저는 빼달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이 해당 글에 첨부한 녹음파일에는 김 최고위원을 향한 욕설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직 3선 의원으로 친윤계(친윤석열)로 분류된다.
앞서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정족수(200명) 미달로 폐기됐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문자 폭탄을 보내는 상황이다.
일부 의원들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완충해도 보조배터리가 없으면 2시간을 못 버틸 정도라고.
이에 국민의힘은 "개인정보인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무단 사용해 조직적·집단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위법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개인정보 유출과 업무방해 등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