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아내앞에서 대변 실수를 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미우새'에서 장성규는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의 싱글 하우스를 방문했다.
이 날 방송에서 장성규는 아내와의 결혼 생활 중 인상 깊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연인, 부부간에) 방귀 트는 게 어려운 일이지 않냐. 남자는 보통 트지 않냐"며 "어릴 때부터 방귀를 터서 그런 거에 쑥스러움이 없다. 늘 최고의 방귀를 뀌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성규는 과거 대장내시경 검사 후 밤에 야식을 먹던 중, 아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일부러 크게 방귀를 뀌려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그런데 소리가 이상했다. 이건 방귀가 아니었다. 보통 냄새가 아니더라. 이불 젖히고 보는데 갈색이 돼 있더라"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생생히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침대에 X 싼 거냐"며 당황했고, 장성규는 "내가 얼마나 민망했겠나. 마흔 살 돼서 똥 싸기 쉽지 않지 않냐. 그런데 아내가 '오늘 대장내시경 처음 해서 그래. 많이도 안 했네'라며 물티슈로 닦아 줬다"고 당시 아내의 따뜻한 반응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일화에 대해 이용대 또한 "형수님 진짜 좋은 분이다. 결혼 잘 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장성규는 방송 말미 잠시 정신을 차린 듯 "잠깐 근데 나 취한 거 같다. 이거 괜찮은 건가"라며 뒤늦은 후회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성규는 최근 아내에게 캐나다 등 해외 유학을 제안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외국 2년간 유학 다녀오라고 했더니 아내가 '아빠 없이 어디든 안 간다'고 하더라. 아이들을 위한 생각이었는데 잘 안 되더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에 이용대가 "아이들을 위한 게 아닌 것 같다. 형 본심 아니냐"고 물으며 주말 부부에 대한 속내를 넌지시 묻자, 장성규는 "주말부부 해보고 싶긴 하다. 어떻게든 한번 보내보려 한다"며 "1년에 한 번 만나는 기러기 부부로 바꾸려 한다. 생각만 해도 좋다, 혼자 사는 게 부럽다"고 재치 있게 답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장성규는 2004년부터 10년간 열애한 아내와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아내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학과 출신의 화가로, 장성규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