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꾹 다물어도 살짝 보이는 쌀알 같은 뻐드렁니와 쫑긋한 귀, 귀여운 외모에 애교까지 많은 뭉이를 한 번 만나면 그 사랑스러움이 계속 생각날 거예요."
김성경 동물과 함께 행복한세상 활동가가 뭉이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7일 서울시 민관협력 발라당입양센터를 운영하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대표 최미금, 이하 동행)에 따르면, 치와와 종 뭉이는 지난 10월 서울 금천구 금천구청역 근처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시 위탁 보호소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들어간 뭉이는 공고 기간이 지나도 입양을 가지 못해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이에 보호소 관계자가 동행에 도움을 요청했고, 뭉이는 지난 10월 말 발라당입양센터에 입소했다.
뭉이는 입소 전 동물병원에서 기본 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했다.
발라당입양센터에서 지낸 지 한 달이 된 뭉이는 센터의 '모범견'이라 불리고 있다. 치와와는 까탈스럽다는 편견을 깨는 '순둥이'라고 한다.
이병무 발라당입양센터 팀장은 "뭉이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살가운 긍정적인 성격에 산책도 차분히 하고, 패드에 배변도 완벽하게 가릴 줄 안다"며 "타고난 성격도 있지만 교육과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람을 좋아하는 뭉이는 사람 앞에선 애교를 잘 부리지만 다른 강아지 친구에게는 무덤덤한 편이다. 사람이 쓰다듬어 줄 때 다른 강아지가 다가오면 순서를 지키라는 듯이 '왕'하고 짖는 귀여운 질투도 할 줄 안다고.
이병무 팀장은 "쫑긋한 귀에 살짝 튀어나온 쌀알 같은 뻐드렁니가 만화 캐릭터처럼 귀여운 매력적인 친구"라며 "당장 입양 가도 어디서든 빠르게 적응할 뭉이에게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뭉이 / 치와와 / 암컷(중성화 완료) / 2세 추정 / 5.5㎏
문의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발라당입양센터)
(뉴스1) 한송아 기자 ·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