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윤 대통령, 권력 유지 위해 북한 도발할 수도"... 미국 학계의 강력한 경고

"윤 대통령, 무슨 짓이든 할 것" 미국 학계의 경고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


미국 학계에서 계엄 사태로 궁지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에 도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한국계 미국인 최승환 일리노이주립대 한국 정치학과 교수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기고에서 "윤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윤 대통령이) 여기서 물러나면 자신과 스캔들에 휩싸인 아내 모두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곤경에 처한 그는 북한을 도발하는 은밀한 분쟁을 설계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자위권 행사라는 이름으로 평양 공격을 명령하는 상황이 그럴듯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


"북한이 먼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선제타격 할 수도"


최 교수는 이런 시나리오가 과거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발생한 피스그만 침공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CIA는 2차 세계대전 구형 폭격기를 쿠바 공군기와 비슷하게 위장해 반카스트로 여론 결집에 나섰다"며 "윤 대통령은 북한 것처럼 보이게 드론들을 도색해 서울 바공식별구역으로 날려 보낼 수도 있다. 서울이 임박한 위협에 직면했다며 북한에 선제타격을 명령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시나리오는 그 대통령이 취임 선서 이래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주장하며 강경론을 펼쳤기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협력해 윤 대통령을 진정시키고 퇴진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그 방법으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하와이에 피난처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임 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들었다.


끝으로 최 교수는 "윤 대통령을 하와이로 추방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 등 4대 강국의 안보 이익이 충돌하는 한반도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을 초래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최승환 교수는 미국 육군 출신이다. 지난 2022년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기간 토론 과정에서 언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