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화제에 오른 서울 신림동 '잘생긴 붕어빵 사장님'이 신고로 장사를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5일 온라인상에는 '잘생긴 붕어빵 사장님이 장사 접게 된 이유', '잘생긴 사장님으로 화제 된 신림 붕어빵 노점상 철거 엔딩' 등의 제목으로 전날 SNS에 올라온 한 공지문이 확산했다.
공지문은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잘생긴 외모로 화제가 된 붕어빵 장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그는 "안 좋은 소식이 있어 공지하게 됐다"며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지만 안타깝게도 신고가 너무 많이 들어와 구청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오늘부터 기존 자리에서 장사를 할 수 없게 됐다"며 "혹시 신림동에 가게를 운영 중인 분이나 건물주분이 있다면 월세를 드리고 운영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주변에 있다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지문을 올린 붕어빵 장수는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는 김종오 씨다. 수려한 외모의 김 씨가 붕어빵 장사를 하는 영상은 최근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수백만 뷰를 기록했다.
김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붕어빵 장사하는 모델 김종오"라고 소개하며 "고물가 시대에 재료비가 많이 오르면서 붕어빵 포차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1000~2000원의 겨울 간식이 사라진다는 게 아쉬워서 제가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의 장사 중단 소식에 누리꾼들은 "뭐든지 남 잘되는 꼴을 못 본다", "남은 붕어빵 노점도 얼마 없는데 꼭 신고까지 해야 했나", "세금은 내는 게 맞다", "어쩔 수 없지, 건물에서 장사하는 사람은 호구라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1) 김송이 기자 ·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