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신작 '조명가게'로 돌아온 강풀 작가가 절친 이상순-이효리 부부와 얽힌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는 '취향의 공유' 코너에 강풀 작가가 출연해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이상순과의 일화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풀은 "이상순 씨와는 알고 지낸 지 13년 정도 됐다"고 밝히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자신이 원작을 제공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OST 참여를 계기로 이뤄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남자 둘이 극장에 앉아 멜로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묘한 상황에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그때 눈물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며 "옆에서 울면 괜히 민망할 것 같아 꾹 참았다"고 농담 섞인 일화를 덧붙여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강풀은 이후 이상순이 갑자기 이효리와 연애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놀랐던 기억도 전했다.
그는 "동갑내기라 친해졌는데, 어느 날 효리 씨와 사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사람, 미쳤나?'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사실이더라. 이후 부부 동반으로도 자주 만나며 돈독한 사이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큰 화제를 모은 강풀 작가에게 이상순은 "아내(이효리)도 '강풀 오빠한테 전화해서 다음 시리즈에 나오라고 하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부부가 강풀 작가의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강풀 작가가 집필한 디즈니+ 신작 '조명가게'는 지난 4일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배우 김희원이 연출을 맡은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에서 은은한 빛을 내는 수수께끼의 가게를 중심으로, 저마다 사연을 품은 손님들이 찾아오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작품은 서정적인 감성과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