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대상포진에 우울증'까지 앓았다는 로제... 스트레스 받을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이유

로제, 우울증 고백


인사이트YouTube '집대성'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우울증에 대해 고백했다. 


5일 대성의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살다 보니 빅뱅과 블핑의 만남을 다 보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인 로제는 "저는 코로나19 때 대상포진이 걸렸다"며 "아무도 블랙핑크 안 찾아주면 어떻게 하지. 그럼 나는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여섯 살 때부터 지금까지 가수를 하려고 이렇게 살았는데 '이 나이에 나는 직업을 잃는 사람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집대성'


이에 대성이 "그 스트레스 때문에 대상포진이 걸린 거냐"고 묻자 로제는 "맞다. 이 얘기를 하는 건 처음인데 우울증 걸린 적도 있다. 마음의 감기 같은 것"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너무 매일 일만 했다... 뇌가 셧다운되더라"


로제는 자신의 워커홀릭 면모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들도 떠올렸다. 


그는 "저는 제 취미가 일"이라며 "일에만 성취감을 느끼고 쉬면 무엇도 하고 싶지 않다. 문제가 뭐냐면 워커홀릭이라 일만 계속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좀 번아웃"이라며 "아직 번아웃은 아닐 수 있지만, 너무 매일 일만 했다. 그걸 성숙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 왜냐하면 뇌가 셧다운이 되더라"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집대성'


로제는 "이렇게 잘못하다가는 제가 해야 하는 것까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저를 책임질 수 있는 건 저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하루를 푹 쉬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이전까지는 너무 할 일도 많으니 시멘트벽을 쌓아뒀던 것 같다. 누구도 넘어올 수 없도록. 휴식 다음 날이 되니 평소 못 챙긴 것들까지 챙길 여유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제는 지난 10월 18일 발매한 'APT.'가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 음원 사이트 1위, 미국 스포티파이 1위, 40개 지역 아이튠즈 1위, 중국 QQ뮤직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가수 브루노 마스가 함께한 'APT.'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5일 만에 1억뷰, 22일 만에 3억뷰, 47일 22시간 만에 5억뷰를 달성했다. 그의 정규 앨범 '로지'(Rosie)는 6일 0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