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비상계엄' 윤 대통령 옹호하며 울먹인 친윤... "야권, 무도하다" 하소연

'친윤'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비상계엄' 尹 대통령 감싸


인사이트YouTube '국민의힘TV'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 사태가 아직 채 수습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野 6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외치고 있지만 여당 국민의힘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죽했으면 대통령이 계엄까지 내리겠느냐"라며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윤'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옹호하며 울먹였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를 알리기 위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한지 제대로 알리지 못해서 계엄이라는 있어선 안 되는 일이 발생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CCTV 장면 / 국회사무처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CCTV 장면 / 국회사무처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서 부족하지만 저희를 좀 잘 지켜주십사 부탁드린다"라며 울먹였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가 임기 2년 반을 넘기는 시점에 벌써 23번째 탄핵소추를 당하는 것은 역사상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이 자체가 야권의 무도함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 이런 것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반성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 탓이라는 취지 발언 이어져..."그들의 반란 있는 것"


45년 만에 벌어진 비상계엄령 사태가 민주당 탓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을 옹호하며 울먹인 김 최고위원은 "(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문의 결론을 보면 정말 아연실색하게 된다"라며 "소위 가치외교 이런 말에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했다고 했다. 결국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땅에 친미 대 친북, 친중 간의 대결이 있고 탄핵소추문에는 바로 그들의 반란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 역시 '반란'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에서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되며 직무가 정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