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술 취한 운전자 손에 탱크 쥐여준 상태"... '계엄령 예언' 김민석, 2차 계엄 100% 있다 경고

'계엄설 예고' 김민석 의원 "2차 계엄 100% 있다"


인사이트뉴스1


4달 전부터 꾸준히 '계엄설'을 예고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비상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이 100%라고 주장했다.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2차 계엄 가능성에 대해 "저는 100% 그렇게 본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통령의 본질적인 동기와 본질적인 권한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교체나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이번 계엄의 최대 동기로 작동했다"며 "이 정권이 우크라이나, 남북 관계 등 어떤 트랙을 가동해서라도 반드시 계엄의 명분을 잡을 거라고 나는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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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운전자 손에 탱크가 쥐어진 상태"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다른 국방장관을 통해 할 수 있다"며 "그것은 일시적인 후퇴다. 12·12 때를 돌이켜봐도 마지막에는 마치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트릭이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미 미쳐있다. 끌어내리지 않는 한 우리는 방어권이 없다"며 "대통령에게 여전히 계엄이라는 흉기가, 술에 취한 운전자의 손에 탱크처럼 쥐어진 상태"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윤 대통령은 반드시 온 국민을 또 한 번 속이고, 온 국민의 놀라움을 뚫고 다른 방식으로의 계엄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17일부터 국방·안보 라인 인선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 등을 꼬집으며 계엄령을 준비하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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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며 "탄핵 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길 바란다. 계엄령 준비 시도를 반드시 무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지난 9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주장하자 대통령실은 "괴담 선동"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충암고 동문인 군 인사들의 계엄 음모 의혹을 제기하는 등 지속해서 '계엄설'을 주장해 왔다.


지난 9월 20일에는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때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계엄법 개정안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