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최고 인기 드라마 무빙, MBC서 무료로 본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킨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5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는 오는 12월 22일부터 1월까지 MBC를 통해 '무빙'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에 탄탄한 캐스팅, 화려한 연출력까지 더해져 공개 전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이후에도 그 기대에 걸맞게 첫 주부터 한국은 물론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 단숨에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최종화는 첫 주 대비 3배 이상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결말까지 완벽한 드라마로 사랑받았고, 2023년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부문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세계적인 콘텐츠를 이제 MBC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사이기 전에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한다는 미션을 가진 콘텐츠 기업이기 때문이다.
디즈니+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더욱 폭넓게 소개하고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는게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 결정은 다양한 세대에 걸쳐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오랜시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든다는 자사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스토리텔링 힘 믿어...방송 시간은?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훌륭한 이야기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업이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더욱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디즈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를 포함해 디즈니만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작자이자 드라마 '무빙'의 각본을 맡은 강풀 작가는 "글로벌 OTT 플랫폼을 넘어 지상파 방송에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준 디즈니와 MBC 협업에 감사하며 더 많은 분께 감동을 선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빙'은 MBC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특집 편성으로 8회차까지 방영되며, 이후 1월부터 매주 일요일 밤 시간대에 2회차씩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디즈니코리아는 지난 11월 20~21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무빙' 시즌2 제작 개발을 확정 발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